여명컵 유도 10일 개막…김재범-왕기춘 '자존심 대결'

posted Mar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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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 81kg급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2014 여명컵 전국유도대회(10∼14일·철원군실내체육관)에서 남자 유도의 '양대 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양주시청)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재범과 왕기춘은 12일 강원도 철원군실내체육과에서 열리는 여명컵 전국 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81㎏급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남자 73㎏급의 간판인 왕기춘이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부터 81㎏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런던올림픽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왕기춘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둘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진표상으로 왕기춘과 김재범은 결승에서나 맞붙는다.

이번에도 상황은 왕기춘에게 불리하다.

 

남자 81kg급을 체급을 바꾼 왕기춘(양주시청).<<연합뉴스DB>>
 

지난달 6일 육군 훈련소 입대한 왕기춘은 6일 기초군사교육을 끝내고 퇴소해 한 달 동안 훈련을 쉬었다.

 

이 때문에 왕기춘은 남자 81㎏급 경기가 치러지는 12일까지 나흘 동안 서둘러 몸을 만든 뒤 대회에 나서야 하는 힘든 상황이다.

 

특히 왕기춘은 1차 선발전에서 16강 탈락의 부진을 보인 터라 이번 2차 선발전에서 가능한 많은 랭킹포인트를 따내야만 오는 6월 치러지는 최종 선발전에 나설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최종 선발전에는 1, 2차 선발전에서 따낸 랭킹포인트를 합쳐 종목별 1∼8위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최종선발전을 통해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나설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왕기춘으로서는 우승이 절실하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7 15: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