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다단재배기술로 인삼 연속재배 성공!
- 인삼 연작장해 극복, 한자리에서 연속생산 가능 -
- 해외 4개국 특허 취득 등 -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시설하우스 내 다단재배 시설에서 인삼을 연속으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삼은 연작장해가 가장 심한 작물 중의 하나로 수확 후 논에서는 5 년, 밭에서는 10년 이상 경과해야 다시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인삼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은 재배 중 발생되는 뿌리를 썩게 만드 는 '뿌리썩음병균'이다. 뿌리썩음병균은 인삼 수확 후에도 토양 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어 인삼 을 다시 심었을 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풍기인삼연구소에서 개발한 '인삼 다단재배기술'은 하우스 시 설 내에 3단의 재배베드를 설치하고 청정 용토를 사용해 인삼을 재배 하는 기술이다.
인삼 수확 후에는 베드 하부에 설치된 유공관으로 고온의 증기를 불 어넣어 토양 내 병원균을 사멸시키고 유기질 퇴비로 영양원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인삼을 연달아 재배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풍기인삼연구소는 2016년 6년근 인삼을 수확한 후 2017년 인삼을 다시 심어 올해 6년근 인삼을 2번째 수확했다.
인삼 생육과 수량이 초작 시와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이후로 도 계속해 연속 재배시험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개발된 기술은 국내 특허를 비롯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4개국의 특허를 취득했고 국내 농업회사법인 등에 기술을 이전 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고질적인 인 삼 연작장해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기상재해에 대해 안정생산이 가능 한 기술"이라며, "기술의 현장 보급 확산과 생산된 친환경 원료삼 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