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줄이고 환기 충분하면 감염 감소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과 공동분석을 통해 만남의 시간과 모임 횟수·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만남시간을 12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가능성은 60%에서 35%로 줄어들고, 환기까지 더 자주하면 10~20%까지 감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릴 경우 감염위험은 1/4~1/3까지 감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날 설명에 나선 KIST 김찬수 박사는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의 모임을 평소보다 약 40% 정도 감소하게 되면 감염의 가능성이 약 한 달 반여 후에는 33% 정도 감소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을 줄이게 되더라도 모임의 시간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는 말해주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모임의 시간을 줄이는 것 외에도 환기가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기를 전혀 하지않으면 약 80%의 감염 위험이 있는 반면 1시간에 2번 정도하면 60%, 그리고 10분에 1번씩 하게되는 경우 약 40%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시간 정도 모임 시간을 갖더라도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그 위험은 50% 정도인데, 10분에 1번씩 해준다면 18%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박사는 “환기의 횟수를 줄이거나 만남의 시간을 늘리면 감염 위험성은 훨씬 증가된다고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환기는 자주 시키고 만남의 시간은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과학적인 결론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당연히 지금까지 강조되어 온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면서 “마스크는 남을 보호하는 데 굉장히 유용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추석 연휴 고향을 방문하실 때 만남의 시간과 모임 횟수, 환기 횟수를 잘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하실 때 보다 안전하게 다녀오실 수 있도록 안내 말씀을 드렸다”면서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와 같은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