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격 11개월 연속 하락…공급 과잉 영향

posted Mar 0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 잠실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걸린 시세표(연합뉴스 DB)
 

2월 주택 월세 0.2%↓, 오피스텔 낙폭 가장 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전셋값 강세와 달리 월세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의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2% 떨어져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방학 이사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세 수요가 줄어들었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초과된 것이 원인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세입자들은 여전히 비용 부담이 큰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해 전세는 부족하고 월세는 남아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월세 가격은 1월에 비해 0.2%, 지방은 0.1% 각각 하락했다.

 

서울(-0.2%)은 한강 이남지역이 0.3% 하락한 반면 한강 이북은 일부 대학가 중심의 신규 수요가 늘면서 11개월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도는 고양, 안산, 수원시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월세가 초과 공급되면서 평균 0.2%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0.4%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연립·다세대(-0.2%),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낙폭이 컸다.

 

8개 시·도의 월세이율은 0.80%로 1월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이 0.78%로 서울(0.75%)에 비해 높았다.

 

지역별 월세이율은 광주와 울산이 0.89%로 가장 높았고, 서울 한강 이남의 11개구는 0.72%로 가장 낮았다.

 

s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3 09: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