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美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성과 동포에 알린다

posted Mar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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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州)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지난 6일(현지시간) 압도적인 표차로 주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동영상 제작해 3·1 운동처럼 SNS로 일제히 확산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 버지니아주 한인들이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함께 동해(East Sea) 병기 법안을 쟁취한 성공 스토리를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에게 알리는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반크는 95주년 3·1절을 맞아 당시 밀물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처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총동원해 버지니아주 한인들의 성공담을 영상(www.prkorea.com/3.1eastsea)으로 제작해 전 세계 한인회·한글학교·유학생 페이스북 등에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운동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 (연합뉴스 DB)
 

반크 12만 회원은 3·1절 아침에 각 가정과 직장에서 태극기를 다는 것처럼 전 세계에 '버지니아 동해, 그 기적의 이야기'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배포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의 동포들도 제2의 버지니아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가 병기된 지도
 

동영상은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평범한 한인 자녀가 미국 학교의 수업 시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해 가르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를 대상으로 동해 병기 표기를 끌어낸 이야기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러면서 700만 재외동포가 자신이 사는 국가에서 일본 식민지 잔재를 올바르게 바로잡고 한국을 바로 알리는 운동에 동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학생들이 보는 세계사와 지리 교과서에 일본해·다케시마 표기가 남아 있고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면서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해 참배하는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한 한국은 외국 학생들의 인식 속에 아직도 독립이 안 된 식민지 국가"라면서 "이번 3·1절 SNS 캠페인에 한국 청년과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8 15: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