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우 연출, 연극 「68분」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초연
- 2020~2021년 강원문화재단의 강원작품개발지원‘강원다운’선정 -
- 한국전쟁 71주년, 춘천‘내평지서 전투’다룬 연극 -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에서 추진하는‘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에 선정된 연출가 장혁우의 연극「68분」이 6월 24일 오후 2시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연극「68분」은 2020~2021년 강원문화재단‘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에 선정된 사업으로, 한국전쟁 71주년을 기리며 춘천 내평지서 전투에서 북한군 3천여명에 대항해 1시간 넘게 교전하다 순국한 11인의 이야기다.
국군보다 먼저 북한군을 맞닥뜨린 내평지서 경찰관과 대한청년단원이 결사항전 끝에 국군이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어주어 춘천대첩 승리의 초석이 되었지만, 관련 사료 부족과 소양댐 건설로 인한 내평리 수몰로 인해 2012년이 되어서야 알려지기 시작한 강원도 춘천의 역사를 무대로 옮겼다.
오래되지 않은 근대사지만 관련 사료가 부족해 역사적 상상력을 충분히 쏟을 수 있는 작품이자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브랜딩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작품으로, 인물 및 현장 조사, 대본 초안 완성, 무대화 제작, 극작 관련 자문, 낭독 쇼케이스 등의 보다 꼼꼼한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쳤다.
춘천 출신 장혁우 연출가는 고등학생 때 연극부로 활동했지만 전문적으로 연극을 배우지 못했던 본인의 성장시절을 계기 삼아 2012년 ‘청소년극단 무하’를 창단한 후 청소년들이 연극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9월에는 도내 최초 상설소극장‘연극바보들’을 세우는 등 지금까지 도내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혁우 연출은“자칫 지나칠 수 있었던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여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제작했다.
이번 초연을 바탕으로 강원도와 춘천을 대표하는 공연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본 공연은 한국 전쟁 참전 용사 및 강원도민 대상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장 사전 방역, 좌석 거리두기, 입장 전 발열 체크 등의 공연장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한편‘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은 도내 문화자원 및 지역 이슈를 주제로 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발굴하기 위한 다년 지원 사업으로, 지역성에 대한 예술적 관점 확장 및 강원도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하고, 단년 지원 구조에서 한계를 느꼈던 예술인들의 창작 여건을 개선하고자 마련되었다.
1년차인 2020년에는 총 19개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하였고, 2년차인 올해는 그 중 성과가 우수한 6개 사업을 연속 지원하여 춘천, 강릉, 동해, 평창, 양양, 정선, 철원 등에서 추진 중에 있다.
스포츠닷컴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