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욱일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 벌인다

posted Mar 0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선 서경덕 교수.

 

 


욱일기 디자인 상품 제작사에 日 군국주의 설명 자료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욱일기 동영상을 전 세계 주요 언론사 600곳에 배포한 데 이어 '욱일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되는 욱일기 디자인을 제보받아 그 상품 제작사에 욱일기의 유래 및 역사에 관한 자료와 욱일기 영어 동영상을 함께 보내 앞으로 사용을 삼가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서 교수는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욱일기를 활용한 상품들이 버젓이 전시돼 외국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며 "몰라서 잘못 쓰는 외국인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바로잡으면 되지만 알고도 쓰는 이러한 행태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인들이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단순한 디자인으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현 상황에서 독일의 나치 전범기와 같다는 것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한 서 교수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도 모자라 전시관 안에 욱일기를 활용한 과자, 스티커, 다양한 문구류를 판매하는 것을 목격하고 우경화의 심각성을 파악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서 교수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욱일기 동영상을 일본어로도 편집해 관련 상품 제작사와 판매처에도 보낼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청년 문화기업 '청년시대'와 함께 진행하며 이메일(bycmen@naver.com)로 제보를 받는다. 3·1절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독도, 일본군 위안부, 욱일기에 이어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 제4탄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관한 동영상을 현재 다국어로 제작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판매하는 욱일기 문양 문구류.

야스쿠니 신사앞에서 판매되는 욱일기 문양 문구류.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1 08: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