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박물관, 수장유물 공개 … 해녀 영상 제공 등 전시환경 개선
- “하루도 쉬는 날 없었던 제주여성의 삶 비추다” -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모진 환경에서도 억척스럽게 살아 온 제주여성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수장고 유물의 주기적인 공개와 제주해녀의 애환을 담은 영상을 제공하는 등 전시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수장고 유물의 주기적 공개는 유물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전시 관람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녀박물관 수장유물 빛을 보다’라는 주제로 제주여성의 일상 생활과 매우 밀접한 지새항, 물허벅 및 ᄎᆞᆷ항 등 제주옹기 10여점을 로비와 야외광장에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거친 환경에 비유되며 제주의 상징인‘해녀’의 ‘숨비소리길’ 영상을 소개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 온 해녀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숨비소리길은 해녀박물관에서 하도리 해안가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4.4km)로 밭담길, 불턱, 원담, 해신당 등 해양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물질 해녀’ 전시 코너에는 제주 바다 조간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해조류와 소라, 문어 및 보말 등의 해양생물 모형 등을 전시해 제주 바다와 물질해녀의 실감나는 현장감을 느껴 볼 수 있게 했다.
해녀박물관은 9월중으로 온라인 가상현실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박물관 소장자료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제주 여성의 삶과 문화를 실감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뿐만 아니라 제주여성, 해양생태 등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녀박물관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최고의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손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