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매매·전세 모두 상승폭 감소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오름폭도 다소 커졌다. 반면 최근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서울은 매매·전셋값 모두 상승폭이 전 주에 비해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 주 대비 0.11% 상승하며 2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은 0.15%로 전 주(0.14%)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으나 서울은 0.13%로 전 주(0.15%)보다 둔화됐다.
한강 이북권역은 지난주 0.10%에서 금주 0.12%로 오름폭이 커졌으나 한강 이남은 0.2%에서 0.15%로 상승폭이 꺾인 때문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강남구(0.39%)가 강세를 보였으나 일반 아파트 단지들은 숨고르기를 하면서 구로구(-0.12%), 용산구(-0.03%), 종로구(-0.02%)는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은 0.07%로 전 주(0.06%)보다 상승폭이 조금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 0.25%, 경기 0.15%, 대구 0.13% 각각 올랐다.
전세가격은 봄 이사수요 영향으로 79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 평균 0.25% 오른 가운데 수도권이 0.4%로 전 주(0.35%)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0.63%), 경기(0.45%) 지역의 전셋값이 뜀박질하고 있어서다.
이에 비해 서울은 0.23%로 전 주(0.2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졌고 일부는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전세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7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