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둔산, ‘생명의 보고’ 동식물 1488종 서식

posted Mar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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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둔산, ‘생명의 보고’ 동식물 1488종 서식

- 충남도, 첫 자연자원 조사 실시…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13종 확인 -

- 문화자원 44건·정규탐방로 32.2㎞·2019년 탐방객 23만 1000여명 -

 

충남의 명산 대둔산은 ‘생명의 보고’였다.

 

기암괴석과 수려하고 울창한 숲을 자랑하고 있는 산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야생 동식물을 넉넉하게 품고 있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대둔산도립공원 24.77㎢에 대한 자연환경 파악과 보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 확보, 공원 관리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자연자원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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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국립공원연구원을 통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식물,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곤충류 등 자연 9개 분야 △문화자원, 탐방행태 등 인문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했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대둔산에 서식하는 생물은 총 1488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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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호리기

 

식물 910종, 포유류 14종, 조류 100종, 양서류 11종, 파충류 11종, 담수어류 37종, 곤충류 214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91종 등이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은 10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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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석곡

 

식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석곡과 희귀생물인 금붓꽃, 너도바람꽃, 태백제비꽃, 미치광이풀, 광릉골무꽃, 뻐꾹나리 등 희귀식물 9분류군과 적색목록 5분류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꿩의다리, 털중나리 등 한반도 고유종 18분류군, 키버들 등 국외 반출 승인 대상 31분류군, 사람주나무 등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1분류군 등도 서식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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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대둔산에는 이와 함께 유럽점나도나물, 족제비싸리 등 외래식물 39분류군, 돼지풀과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교란식물 3분류군도 서식하고 있었다.

 

포유류 가운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삵과 담비가 서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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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

 

조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참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벌매와 새호라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원앙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

 

특히 대둔산 수락계곡과 태고사 일대에는 큰유리새와 쇠유리새, 산솔새, 벙어리뻐꾸기, 검은등뻐꾸기 등 다양한 산림성 조류가 번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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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

 

양서·파충류 가운데에는 취약종인 이끼도롱뇽과 준위협종인 참개구리, 국가 기후변화 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와 계곡산개구리, 한반도 고유종인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등이 확인됐다.

 

담수어류로는 참갈겨니, 참종개, 동사리 등 한국고유 3종, 모래무지 등 국외 반출 승인 대상 4종이 조사됐다.

 

곤충류 중에서는 민줄딱정벌레, 묘향산거저리, 고마로브집게벌레, 산바퀴 등 한국 고유종 13종과 사시나무잎벌레, 왕파리매, 풀색노린재, 쇠측범잠자리 등 국외 반출 승인 대상 14종의 서식을 관찰했다.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로는 연가시, 주름다슬기, 맵시하루살이, 대륙뱀잠자리, 둥근날개날도래, 갈색우묵날도래 등의 서식을 확인했다.

 

대둔산 내 문화자원은 지정문화재 5건과 비지정문화재 39건 등 총 44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탐방객 수는 23만 1000명으로 나타났으며, 탐방 연령은 50대가 35%로 가장 많고, 도민(29.4%)보다 대전시민(51.2%)이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윤 도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장은 “대둔산도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자연자원조사를 종합적으로 실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도립공원 보전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제작, 도 홈페이지(www.chungnam.go.kr)에 게시해 누구나 활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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