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김진현 "대표팀서 열심히 보다 잘하고 싶다"

posted Feb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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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 연합뉴스DB/>>
김진현 << 연합뉴스DB >>
 

(포항=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홍명보호(號) 합류를 앞둔 골키퍼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축구대표팀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진현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오사카의 E조 조별리그 1차전 후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은 누구나 갖는 꿈"이라며 "열심히 하기보다 잘해서 대표팀에 계속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현은 이날 오사카 수문장으로 한국 동료를 상대했다.

 

후반전에 배천석에게 1골을 내준 게 다소 아쉬울 법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오사카는 후반 내내 포항에 밀리고도 1-1로 비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했다던 김진현은 "그땐 상대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는데 포항 서포터스는 착하더라"라며 "응원도 해주고 박수도 쳐줬다"고 웃었다.

 

이날 팀 경기력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김진현은 "전반에는 선수들이 체력이 됐는데 후반에는 우리 팀 선수들이 힘들어하면서 움직임이 많이 모자랐다"며 "후반에 포항에 끌려가는 분위기가 돼 아쉬웠다"고 말했다.

 

희망적인 점도 없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스타 플레이어 디에고 포를란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진현은 "포를란 슈팅을 막아봤는데 힘이 좋고 묵직하더라"라며 "다르긴 다르더라"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진현은 당분간 클럽보다 대표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진현은 내달 6일 축구 국가대표 그리스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의 대표팀 합류는 지난해 9월 아이티·크로아티아 평가전 이후 5개월 만이다.

 

김진현은 "브라질, 미국 전지훈련에 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며 "전지훈련에 가지 못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대표팀은 무한 경쟁"이라며 "가서 잘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만큼 가서 꼭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막판 조찬호와 부딪쳐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가슴 철렁한 장면도 남겼지만 김진현은 "아프긴 했는데 집중하다 보니 금세 통증이 잊혀졌다"며 "단순 타박"이라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웃어 보였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6 07: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