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UP 전시회' 8만 관람객 모으고 막 내려

posted Feb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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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 UP 전시회' 25일 폐막
'국가브랜드 UP 전시회' 25일 폐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한국을 전 세계에 바르게 알리는 데 노력해온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마련한 '국가브랜드 UP 전시회'가 25일 일주일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전시회를 돌아보는 관람객들.   hama@yna.co.kr

 

연합뉴스-반크, 해외·지방 위해 '디지털 전시관' 오픈

"이젠 우리도 외교관"…청년 공공외교대사 76명 활동 기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15년 역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글로벌 취재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25일 폐막했다.

 

연합뉴스와 반크는 지난 19일부터 서울 용산동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1층 로비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외교관'이라는 부제 아래 '국가브랜드UP 전시회'를 개최했다.

 

독도·동해 표기 등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은 사례, 반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과 갖가지 사연, 반크가 그동안 제작한 지도·우표·엽서·카드·부채 등 홍보 콘텐츠 등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선보였으며 60여 명의 해외 특파원망과 6개 외국어 서비스 등으로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와 국격 높이기에 힘써온 연합뉴스의 활약상도 함께 소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평일에는 1만 명, 주말에는 2만 명씩 다녀갔다"며 "연합뉴스와 반크가 설치한 전시물이 어린이박물관 입구여서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부모 등 8만 명 정도가 관람했다"고 추산했다.

 

전시 기간에는 전국에서 온 청소년과 대학생 60명이 전시회를 안내하는 등 자원봉사자로 나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 자원봉사에 나섰던 김진선(여) 씨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 교수, 일본인 유학생, 관광객 등 외국인도 상당수 전시회를 찾았다"며 "반크가 앞으로도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코넬대에 유학 중인 그는 방학을 맞아 귀국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반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전국의 고교생들도 전시장을 찾았다. 지난 22일 경기도 안산의 동산고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크 활동 지지 캠페인'을 전개하며 독도 팔찌를 판 수익금 175만2천원을 모아 박기태 반크 단장에게 전달했다.

 

 

또 용인외고·충남여고·울산여고·상암고·서정고·이현중에 재학하며 반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리더 10여 명도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고 독도와 대한민국을 알려 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독도 지킴이'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각자 학교에서 독도 홍보 캠페인을 벌이며 기금을 모았다.

 

반크는 이들의 성금을 독도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물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전시회를 본 뒤 반크의 회원 가입도 늘었다. 박 단장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강행한 날과 맞물리면서 전시회를 찾은 초·중·고생들이 현장에서 회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했다"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 같은 전시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청년 공공외교 대사 76명도 탄생했다. 이들은 전시회 개막과 함께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잘못된 한국 정보를 수정하라고 요청하는 글을 보내기도 하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홍보물을 나눠준 뒤 본인이 개설한 블로그에 활동상을 올려 널리 알리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폐막식에 앞서 열린 공공외교 대사 임명식에서 "앞으로 SNS 등을 통해 한국 바로 알리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형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공공외교는 외교관이나 공무원이 하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여러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한국 관련 오류를 찾아 바로잡고 여러 방법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것"이라면서 "청년 여러분의 활약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단장은 "해외와 지방을 돌며 전시회를 열고 싶지만 여건상 어렵다"며 "이번에 전시된 모든 콘텐츠와 자원봉사자들의 후기 등을 모아 '디지털 전시관'을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5 14: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