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57%···‘대릉원 무료 개방·출입구 추가 개설’ 원해
- 찬성 이유로는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 및 시민 이용률 증가 35.1%로 집계돼
- 반대 이유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 및 사적지 훼손 우려된다51.3%로 집계돼
경주 대표 문화유적지 대릉원의 무료개방과 출입구 추가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 12월 9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8일 간 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에서 시민 56.9%가 대릉원 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하께서는 대릉원 개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선택형 질문에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총 1342명이 응답해 56.9% 찬성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질문에 △반대 184명, △적극 반대 831명 총 1015명이 응답해 43.1%가 반대로 집계됐다.
대릉원 개방 찬성 이유로는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과 시민들 이용률 증가가 35.1% △중심상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기대가 32.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릉원 개방 반대 이유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 및 사적지 훼손이 우려된다가 51.3% △무료관람으로 인한 관람태도 악화우려가 22.3%로 나타났고 △경주시 세입감소는 12.5%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또 “대릉원 개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서술형 질문에는 △쇼핑, 먹거리 푸드 트럭존 설치 △포토존 개발 △차 없는 거리 지정 △경관조명 개선 △다양한 볼거리 제공 △보행자 동선 지정으로 문화재 보호, 공용주차장 확충, 프리마켓존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릉원 개방이란 출입로를 추가로 개설해 사방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드나들 수 있는 것을 말한다”며 “대릉원이 개방될 경우 대릉원을 중심으로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중심상가가 연결돼 중심상권을 활성화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쓰레기 불법투기, 안전사고 위험, 반려동물 동반 등으로 사적지 환경훼손과 경주시 세입이 감소하는 단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