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점검회의 개최
- 19일 오전 9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 진행 -
- 원 지사, 보건·역학조사 인력 충원 및 병상 추가 확보 대책 마련 주문 -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보건당국 관계자로부터 지난 18일 오후 5시까지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19일 오전 0시까지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18일 하루에만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
18일 하루 동안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26명 중 한라사우나 관련 16명, 김녕성당 3명, 성안교회 1명, 119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으로 확인됐으며, 5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보건인력 및 역학조사인력의 충원과 자가격리 전담인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보건인력 및 역학조사인력 충원과 관련해 “현재 보건소에 행정시 인력이 충원되고 있지만 순환방식으로 투입돼 인력이 바뀔 때마다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행정시 인력이 순환하지 않고 일정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업무를 하거나 전담 교육인력을 투입해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를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내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대상이 늘면서 관리내용이 부실해지거나 밀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자가격리 전담인원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도내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아직까지 병상이 여유가 있지만 추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해야 한다”면서 “관계자들은 병상을 확보하기 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통해 병상으로 활용 가능한지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보건당국은 18일 2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19일 오전 0시 기준 제주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7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19일 0시 이후 오전 11시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