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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한국 청년 멋있어요" 반크 인턴 첸 지준

posted Feb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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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글로벌 인턴 첸 지준씨
반크 글로벌 인턴 첸 지준씨
(서울=연합뉴스) 지난 한 달여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첸 지준(19·여) 씨는 "일본의 잘못된 행동에 논리적으로 맞서는 한국인들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중국으로 돌아가 반크에서 배운 한국의 문화와 역사, 일본에 대응하는 한국사람들의 태도와 의지를 꼭 주변 친구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2.23 <<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반크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중국도 한국처럼 일본에 침략당한 아픈 역사가 있고 현재도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일반 시민이 직접 나서지는 못하고 있어요. 일본의 잘못된 행동에 논리적으로 맞서는 한국인들이 참 멋있습니다."

 

지난 한 달여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첸 지준(19·여) 씨는 인턴십 기간의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중국 난징 출신으로 대외경제무역대학교에 재학 중인 첸 씨는 23일 "학교의 특성상 외국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한국 친구들이 착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서 한국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며 "그들이 가르쳐준 한국의 전통문화, 역사에 대해 점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턴 기간 한국과 중국의 문화와 역사, 특히 세계 2차대전 당시의 상황에 대해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중국 웹사이트의 한국 관련 페이지를 번역해 오류를 바로잡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반크의 동영상을 보면서 독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문제의 공통점을 알게 됐고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도 깨닫게 됐다.

 

"제가 살던 난징은 대학살이 일어났던 곳이고 나이 든 분 중에는 집이 부서지고 가족이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분들이 있어요. 동영상을 보면서 이분들을 떠올렸습니다."

 

첸 씨는 "나이 든 분들은 일본을 미워하는 마음이 크고, 젊은 사람들은 지금의 일본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한 것이 아닌데 일본을 배척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모두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아는 바로는 중국에는 반크처럼 젊은 청년들이 나서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고 나라를 알리는 단체가 없다"며 "특히 중고등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나라를 위해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반크를 치켜세웠다.

 

중국과 일본 간 영토분쟁이 빚어지는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많은 자원이 있고 지리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일본이 이 섬을 탐내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섬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 조상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첸 씨는 인턴십을 마치자마자 학업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간다.

 

"반크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아직 중국에 돌아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이곳에서 배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일본에 대응하는 한국사람들의 태도와 의지를 꼭 주변 친구들에게 전할 겁니다."

 

 

cho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3 09: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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