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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산- ① '평창 전초전' 역대 최다선수 출전…성적은 추락(종합)

posted Feb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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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13위로 '3년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목표 무산

12년 만에 아시아 1위 자리도 빼앗겨

 

< ※ 편집자주 = 연합뉴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고 4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 등을 소개하는 기사 10건을 송고합니다. >

 

(소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금메달 4개 이상과 3회 연속 종합순위 톱10 진입.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내건 목표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소치 대회에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전까지는 48명의 '태극전사'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가 가장 많았지만 50% 가까이 출전 선수가 늘었다. 그러다 보니 임원을 포함한 전체 선수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종합순위 13위에 처져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7위에 올랐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4년 뒤 평창에서 열릴 차기 대회의 전초전으로 여긴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3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대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들었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 겨울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출전한 우리나라가 첫 메달을 딴 1992년 알베르빌 대회(10위) 이후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때는 금메달과 은메달 두 개씩을 따는 데 그쳐 14위에 머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여자 500m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는 12위 중국(금3·은4·동2)에도 밀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를 내줬다.

 

메달은 여전히 빙상 종목에서만 나왔다.

 

이상화(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박승희(화성시청)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와 1,000m에서 정상에 올라 우리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이 됐다. 박승희는 500m에서 동메달을 따 심석희(세화여고)와 더불어 우리 선수 중 이번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는 계주 금메달 외에도 1,500m 은메달과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소치를 은퇴 무대로 삼고 2연패를 노리던 '피겨 여왕' 김연아는 깔끔한 연기를 펼치고도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는 '최강' 네덜란드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올림픽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메달을 챙겼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밴쿠버의 영웅'들이 주춤하면서 삐걱거렸다.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은메달리스트 이승훈(대한항공)이 같은 종목에서 12위에 머물고, 모태범(대한항공)도 2연패를 노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4위로 밀려났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아디오스 노니노'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4년 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금2·은4·동2개)을 제치고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지만 이번에는 금·은메달 하나씩에 그쳐 종합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남자 쇼트트랙은 러시아로 귀화해 이번 대회 3관왕으로 부활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후폭풍에 시달리기까지 하면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남자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메달 하나 건지지 못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나온 금2·은1·동2개의 메달은 모두 여자선수들이 수확했다.

 

하지만 희망도 봤다.

 

스켈레톤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썰매 종목을 통틀어 사상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랐고,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으며 4년 뒤 평창에 차려질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역사도 짧고 저변도 두껍지 않은 여자 컬링은 10개 참가국 중 세계랭킹이 제일 낮지만 3승6패의 성적으로 8위에 오르면서 국민적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한편, 개최국 러시아는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 미국 출신으로 남자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빅 와일드 등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로서는 옛 소련 해체 후 유일하게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던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금11·은8·동4) 이후 20년 만의 종합우승이자 메달 수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이다.

 

노르웨이(금11·은5·동10), 캐나다(금10·은10·동5)가 뒤를 이었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3 23: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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