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2차 연장 끝에 SK 꺾고 단독선두

posted Feb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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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6강 확정…삼성, 전자랜드에 패해 '실낱 희망' 물거품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울산 모비스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SK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위 서울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에 무릎을 꿇어 올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나설 6팀이 모두 확정됐다.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SK에 83-79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35승 13패를 기록해 지난 7일 이후 보름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내내 모비스를 뒤쫓던 SK는 4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서 처음 58-58 동점을 만들었다.

 

김선형의 레이업슛에 이어 애런 헤인즈가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2점을 더하고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선형이 곧바로 3점을 꽂아넣어 SK가 앞서는가 싶더니 모비스 로드 벤슨이 골밑 득점에 자유투까지 얻어내 다시 균형을 맞췄다.

 

65-65 동점이던 쿼터 종료 8.9초 전 공격권을 쥔 SK는 변기훈과 김선형이 호흡이 맞지 않아 몸이 엉키면서 공이 하프라인을 넘어가 위닝샷을 쏠 기회를 날렸고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 모비스는 76-78 2점 뒤진 종료 0.6초 전 문태영이 골밑에서 천금같은 동점슛을 넣어 승부를 2차 연장까지 끌고 갔다.

 

4쿼터까지 4득점에 머물렀던 문태영은 1차 연장에서 4점을 넣더니 2차 연장에서도 무려 6점을 책임지며 모비스의 승리를 뒤늦게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던 삼성을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여 83-71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5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은 물론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나란히 24승 24패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7위(18승31패)에 머문 삼성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자랜드와 오리온스가 앞으로 6경기에서 모두 져도 삼성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이상으로 올라서지는 못한다.

 

이로써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나설 6팀은 모비스, SK, 창원 LG, 부산 KT, 오리온스, 전자랜드로 정해졌다.

 

정영삼과 차바위가 1쿼터부터 11점씩을 쏟아부은 전자랜드는 49-38로 11점 앞선 3쿼터 막판 찰스 로드와 정병국이 연달아 2점씩을 꽂아넣고 정병국이 자유투 하나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15점까지 벌려 승리를 예감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25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팀 원주 동부를 73-65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2 18: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