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왕우렁이 수거작업 시연회 개최
- 월동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단계별 수거 추진 -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13일 몽탄면 내리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우렁이농법 실천농가와 공무원, 공급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상황, 생태특성 교육, 우렁이 수거와 관리요령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시연회는 제초작업을 위해 벼논에 투입한 왕우렁이가 최근 겨울철 온도 상승으로 월동하여 벼 잎을 갉아먹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 왕우렁이 월동 개체수를 줄여 생태계 안전을 도모하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왕우렁이 관리요령은 ▲4~5월 이앙 전 본답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수로 차단망 설치와 논둑을 정비하는 단계 ▲본답 이앙 전후 왕우렁이 투입 시 물꼬 차단망 설치와 본답 물관리 단계 ▲7~8월 본답 제초가 끝난 장마철에 논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면서 왕우렁이와 알을 수거하는 단계 ▲벼 수확 후 월동 개체수 최소화를 위해 왕우렁이를 수거하는 단계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 왕우렁이를 관리한다.
한편, 무안군은 올해 친환경벼 재배단지 1,912ha를 포함한 2,593ha의 벼논에 3억 5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하여 3만500kg의 새끼우렁이를 벼농사 제초작업에 활용하였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