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 10편, 베를린에서 만난다!

posted Apr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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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 10편, 베를린에서 만난다!
세계문화의 집’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부산국제영화제가 손잡은
제 2회 ‘KOREAN CINEMA TODAY’ 영화제 개최!
 


독일의 문화예술기관인 세계문화의 집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부산국제영화제와 손잡고 지난해 처음 개최된 ‘한국영화의 오늘’(KOREAN CINEMA TODAY) 영화제가 올해 다시 한번 베를린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오는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KOREAN CINEMA TODAY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 10편을 선정하여,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는 한국을 조명한다.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한 화제의 한국영화 10편
개막작 <지슬>에서부터 <남영동 1985>, <화차>까지 베를린을 사로잡는다!


이번 영화제에 선정된 10편의 작품은 9편의 신작(장편 7편, 다큐멘터리 2편)과 복원된 고전영화 1편이 선정되었으며, 여기에는 <지슬>, <1999, 면회> 등 부산국제영화제 ACF 후반작업 지원작 3편과 AND 지원작인 <거미의 땅>, <춤추는 숲>까지 총 5편의 작품이 포함됐다. 제 2회 KOREAN CINEMA TODAY는 한국 사회의 강점과 약점, 전통적인 의식이나 폭력을 담아 한국 사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경향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한국 사회의 과거를 조명한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은 1980년 군사독재 시대의 트라우마를 다뤘으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멸 감독의 <지슬>은 제주도 4.3사태 라는 어두운 과거를 되돌아본다. 또한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약육강식 방식으로 움직이는 학교내의 극심한 서열 체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특히 이들 영화는 정치적인 대범함과 실험적인 표현방식으로 한국 현 사회를 반영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래를 바라 보는 한국영화 2편은 한국의 젊은 영화 관람객들의 희망과 꿈을 담았다. 강석필 감독의 <춤추는 숲>은 도시개발에 맞서 마을을 지키려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리고 변영주 감독의 <화차>는 홀연히 사라져 버린 약혼자를 찾는 과정에서 주인공 문호가 겪는 혼란스러운 심리적 여행을 보여준다.
 
또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코리안 드림’을 다루는 영화 3편도 소개된다. 유지태 감독의 <마이 라띠마>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한국 남자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태국 여자의 성장을 드라마로 보여준다. 박상호 감독의 <또순이>는 비지니스맨의 딸로 태어난 또순이가 가족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신여성을 그린 1963년 작품으로 복원되어, 베를린에서도 선보인다. 김동령, 박경태감독의 <거미의 땅>은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양공주’의 삶을 소재로 미국기지가 사라지면서 빈 기지촌이라는 공간에 남아 살아가고 있는 세 여성의 일상을 담고 있다.
 
KOREAN CINEMA TODAY는 공식영화 상영 이외에도 개막작인 <지슬>의 오멸 감독을 비롯하여 정지영, 변영주, 신수원, 유지태, 강석필, 김동령 감독이 베를린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 밖에도 단편영화 라운지를 운영하며,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섹션의 수상작과 우수작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 세계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
1989년 2월 개관한 세계문화의 집은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기관으로서는 독일 연방정부 역사에서 최초 기관으로 90년대 초에는 외국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차후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초대, 예술활동을 위한 장소를 제공해 도시 전체를 다문화화 하는데 일조한 기관이다.
 
◈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1991년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국제적 우호친선 증진을 위하여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공공외교 전문기관이다. 학술, 인적, 문화 교류사업 등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인,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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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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