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장 기자]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톰 투겐타드(Tom Tugendhat)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5일 코로나19ㆍ한반도 평화ㆍ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의회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전화회담에서 송영길 위원장은 “최근 ‘K-방역’으로 불리는 코로나 19 대응이나 브렉시트(Brexit) 등 다양한 국제 문제에 대해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얘기했고, 투겐다트 위원장은 영국 내 코로나19 대응과 브렉시트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방역 사례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송 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에 대한 영국 측의 입장을 묻자, 투겐타드 위원장은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또한 두 위원장은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와의 협력에 의견을 모았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인권, 기후변화 등 다양한 국제 문제에 양국 간 협력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 위해 직접적 연락 채널(핫라인)을 개설하기로 약속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당당하면서도 국익을 중심으로 한 협력외교로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 행정부 간의 1.0채널과는 달리, 의회외교는 보다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면서, 적극적인 의회외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