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EU, 랄록시펜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손잡는다
- 7월 10일 경기 R&DB센터 1층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화상회의 개최 -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성과 공유 및 향후 협력방안 등 논의 -
경기도와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10일 경기 R&DB센터 영상회의실에서 유럽연합 측과 이같은 내용의 화상회의를 열었다.
유럽연합 집행위가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협력 논의를 제안해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경기도‧경과원‧질병관리본부 등 한국측 대표 7명과 유럽연합 집행위에서 추진 중인 ‘슈퍼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Exscalate4CoV)’의 주관기관 관계자 등 유럽측 대표 6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슈퍼컴퓨팅과 랄록시펜 두 분야로 진행됐으며, 분야별 기술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과원과 Exscalate4CoV 주관기관 측은 랄록시펜의 세포‧동물실험 결과와 임상시험 계획 등을 서로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양측이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 개발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양측 실무자간 협의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과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규명했다.
지난 4월 경과원은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임상협의체를 구성했으며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승인 시 임상연구에 돌입해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