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고추에 피해 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 예방 철저 당부

posted Apr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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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지 기자/스포츠닷컴]
 
충남농기원, 고추에 피해 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 예방 철저 당부

 

- 고추 육묘 및 정식 후 피해 확산 우려…예찰 통한 예방이 최우선

 
 본격적인 고추 정식이 시작되는 요즘, 고추에 발생하게 되면 피해가 크게 확산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TSWV) 발생이 예상된다’며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되어 점차 피해면적이 확산되고 있으며, 충남도는 2003년에 첫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이 병은 고추,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추에서는 원형반점의 병징과 함께 잎, 줄기의 괴저 및 고사하는 증상을 일으킨다. 게다가 이 병이 과일에 발생하면 기형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며, 결국에는 상품성이 없어져버리므로 과일에서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육묘중이거나 정식후 생육중인 고추에서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고, ▲토마토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을 옮기는 꽃노랑총채벌레를 구제해야 한다. 꽃노랑총채벌레를 구제하는 방법으로는, 벌레가 토양 중에서 번데기 형태로 있을 때 토양 훈증 소독을 약 한 달 정도하면 효과적으로 구제할 수 있다. 한편 이 벌레가 성충이 되었을 때는, 크기가 매우 작아 관찰이 힘들며 꽃잎 속 깊은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약제방제 효과가 매우 낮으므로 세밀하게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김지광 연구사는 “대부분의 고추, 토마토 재배농가에서 휴경 없이 동일 작물을 연작 재배함으로써,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주기적으로 발생되고 있고, 발생면적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에는 농업기술원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바로 문의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니, 조기 예찰을 통한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