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다자간 MoU 체결
-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 통해 전·후방산업 육성 가속화 -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 이하 생기원), (사)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회장 양승용. 이하 연합회)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을 구축하기로 하고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3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청 백록홀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 이낙규 생기원장, 양승용 연합회장, 김호성 생기원 제주본부장, 도양회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부품디비 김정욱 연구소장 등 협약기관 및 수요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3월 기준, 전국적으로 전기차 등록대수는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차량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수리는 전적으로 제작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해 사용 중 예기치 못 한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 사고 등의 위급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 전기차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정비 인프라 구축이 시급했다.
제주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전기차 유지보수기술을 확보하고 정비 인프라를 구축해 전·후방산업 육성을 견인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를 명실상부한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사업은 산업부와 제주도가 올해 6월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기반 조성에 150억9천9백만원, 기술개발에 31억5천만원 등 총 180억원이상(국비 128억원, 지방비 59억4천6백만원)투입한다.
기반 조성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실증기반 구축’부문의 주관을 맡아 전기차 고장 데이터(DB) 기반의 유지보수기술 개발과 정비·제조·부품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기술 개발 부문은 ㈜부품디비가‘전기차 통합유지보수 플랫폼 기술 개발’을 주관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전기차 고장 DB를 바탕으로 한 고장진단 및 열화원인 분석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에 참여한 (사)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수요기관으로서, 정비업체 협력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정비·안전관리 교육 및 보급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기반구축 사업 추진으로 전기차 전문 정비기술과 애프터마켓 관련 전·후방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도내 연구기관, 대학,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공모한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은 사용자 편의성 뿐 아니라 정비 관련 기술·인프라·일자리를 창출하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탄소 제로섬을 구현하는 한편 제주도가 전기차 연관 산업 육성 원년으로 설정한 2021년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부터 본격화되는 이번 사업에서 전기차 전·후방산업 육성 및 유지보수 기술의 보급·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을 수행하게 되며, 미래전략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연관 부서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