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지난해 15만 명 돌파…증가세는 둔화

posted Feb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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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지난해 15만 명 돌파…증가세는 둔화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우리나라 국민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지난해 15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나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1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국인 배우자(결혼이민자)는 15만 865명을 기록, 전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배우자는 지난 2009년 12만 5천87명에서 2010년 14만 1천654명으로 12.2% 증가했으나 2010년에서 2011년에는 2.1%, 2011년에서 2012년에는 2.6%로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결혼이민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국제결혼을 둘러싼 피해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 관련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결혼 피해 예방을 위한 규제 강화 등으로 국제결혼중개업체 수도 지난 2011년 1천679개에서 작년에는 512개로 ,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결혼이민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12만 8천826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출신이 6만 2천400명(41.4%)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 3만 9천854명(26.4%), 일본 1만 2천220명(8.1%), 필리핀 1만 383명(6.9%) 등 순이다.

 

외국인 등록을 한 결혼이민자 14만 9천764명을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4만 1천293명), 서울(2만 9천818명), 인천(8천794명) 등 수도권 지역에 절반이 넘는 53.4%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이밖에 경남 9천514명, 충남 8천292명, 경북 7천673명, 전남 6천830명, 부산 6천824명, 전북 5천858명, 충북 4천738명, 대구 4천731명 등이다.

 

 

youngb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7 11: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