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부동산 투자액 지난해 4배 증가

posted Feb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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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이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 캐피털 어낼러틱스(RCA)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이 2012년 20억 달러에서 지난해 80억 달러(약 8조9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한 데는 중국 정부가 보험사에 대해 해외 주요 도시에서의 부동산 취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핑안(平安) 보험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의 로이드 빌딩을 2억6천만파운드(약 4천633억 원)에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인의 투자 금액은 건당 1천만 달러(약 106억원) 이상으로, 투자 지역은 주로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 투자는 2012년 5억 달러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25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 역시 2012년 1억 달러에서 지난해 3억 달러로 3배 증가했다.

 

CBRE는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런던이나 뉴욕 같은 관문 도시에서 최근에는 호주 시드니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뮌헨, 미국 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같은 도시들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7 14: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