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피지컬테스트 완료…볼티모어 라커 배정

posted Feb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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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연합뉴스 DB)
 

벅 쇼월터 감독 "윤석민 보직은 미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윤석민(28)의 피지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훈련장에 윤석민의 라커를 배정했다.

 

피지컬 테스트 결과가 나오고, 윤석민이 미국 취업비자를 취득하면 볼티모어 입단 절차가 완료된다.

 

미국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15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볼티모어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도착해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14일 사라소타로 이동해 볼티모어가 준비한 피지컬 테스트를 받은 윤석민은 벅 쇼월터(58) 감독과 인사를 나눈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윤석민은 피지컬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한국으로 들어와 취업비자 취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볼티모어 구단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사라소타에는 윤석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볼티모어 전담 매체 MASN(Mid-Atlantic Sports Network)은 15일 "볼티모어가 포수 조니 모넬과 투수 알프레도 아체베스 사이에 윤석민의 자리(라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쇼월터 감독도 윤석민을 '볼티모어 선수'로 인정했다.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찾은 취재진에 "윤석민이 비자를 얻고 캠프에 합류하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릴 전망"이라며 "아직 윤석민의 보직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볼티모어 클럽하우스에 태극기가 보일 것"이라며 윤석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입단을 기정사실화 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3년 557만5천달러(약 59억2천500만원)∼575만 달러(약 61억2천만원)의 상대적으로 적은 보장 금액을 감수하며 등판 횟수와 이닝 소화에 따른 최대 700만 달러 수준의 인센티브를 약속받고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도 얻었다.

 

윤석민은 비자 취득 절차를 마치고 2월말께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며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5 08: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