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선발·구자철 교체…마인츠, 하노버 제압

posted Feb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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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구자철.<<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코리안 듀오' 박주호(27)와 구자철(25)이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누스 말리와 막심 추포-모팅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하노버를 2-0으로 꺾었다.

 

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한 마인츠는 연패를 모면하고 대패로 무너진 팀 분위기를 수습했다.

 

마인츠는 승점 33을 기록,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전반전 45분을 뛰었다. 그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 마인츠 공격에 숨통을 틔워줬다.

 

전반 20분 역습에서 박주호는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오카자키 신지에게 패스했고, 오카자키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골로 연결되진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구자철은 후반 15분 말리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공수 조율 역할을 하던 구자철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쐐기골에도 기여했다.

전반에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던 마인츠는 후반전에 골이 터지며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마인츠는 전반에 니콜라이 뮐러, 베네딕트 잘러, 슈테판 벨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6분 말리가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말리는 역습 상황에서 뮐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골을 터뜨렸다.

 

하노버 수문장 론-로베르트 칠러가 슈팅의 방향을 읽었지만 볼은 골키퍼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에 꽂혔다.

 

마인츠는 1분 후 추포-모팅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추가 골을 올릴 뻔한 데 이어 후반 14분 말리가 두 번째 골을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던 마인츠는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맛봤다.

후반 48분 구자철이 중앙으로 볼을 몰고 가다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니키 치믈링에게 볼을 내줬고, 치믈링이 다시 반대편으로 뛰어들던 추포-모팅에게 짧게 볼을 내주자 추포-모팅이 마무리해 승리 자축포를 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5 06: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