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당할 준비 되셨습니까"…연극 '관객모독'

posted Feb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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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독설과 물벼락이 돌아온다.

 

극단 76의 대표 레퍼토리인 연극 '관객모독'이 다음 달 7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배우들이 객석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조롱하고 때로는 물 세례를 퍼부으면서 기존 연극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깬다. 반(反)연극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언어를 비틀고 해체한다는 것. 배우들은 대사를 제멋대로 띄어 읽거나 반복하는 등 말장난을 하며 기존 언어의 문법과 틀을 깨부순다.

 

공연 말미에 관객에게 거침없이 퍼붓는 욕설과 물세례는 이 공연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한다.

1966년 독일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1978년 극단 76에 의해 국내 초연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2~3년에 한 번씩 국내 무대에 올랐다.

 

극단의 수장이자 최근 영화 '도둑들'의 웨이홍 역으로 더 친숙해진 기국서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는다.

중견 배우 기주봉, 정재진, 주진모, 전수환 등과 함께 올해 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동박, 김형석, 윤박 등이 출연한다.

3만~4만원이며 문의는 ☎ 1588-5212.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3 11: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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