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에서 故 최민식 작가를 만나다! - 아미 문화학습관 2층 사진 전시관 개장준비 박차

posted Feb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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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기자/스포츠닷컴]

 

부산 서구 아미동에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의 사진갤러리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주민복합문화공간인 아미 문화학습관’ 2층에 최민식 작가 사진갤러리를 만들어 3월 말 개관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아미 문화학습관은 부산시가 2012년부터 시행한 산복도로르네상스 2차년도 사업(아미구역) 핵심시설로 시비 1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410.52규모로 지난해 12월 말에 준공했다.

 

최민식 작가는 인간(Human)’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서민의 고단한 삶과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928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나서,1957년 일본 도쿄 중앙미술학원을 졸업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하면서 인간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962년 대만국제사진전에서 처음 입선된 이후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20여 개국의 사진공모전에서 220점이 입상, 입선되는 등 그의 사진은 세계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968년에 개인사진집 휴먼1집을 낸 이후 2010년 제14집을 출간하기까지 열정적으로 사진작업에 몰두했다.

 

형식주의 사진과 서구 예술사진을 지향해 온 한국사단에서 평생 인간사진을 추구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궈 왔으며, 카메라로 인간을 탐구해온 휴머니즘 사진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진갤러리에는 작가 생전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제공한 유품과 국가 기록원에 소장중인 1960~70년대 서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희귀작품들이 전시되고, 작가 일대기 및 사진 영상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유품전시실에는 생전에 고인이 즐겨 사용했던 카메라, 자필 강의 자료집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지상1층 주민프로그램실에서는 사진촬영 교실, 사진으로 보는 인문학 교실, 사진작가와의 만남, 옛 사진인화 과정체험 등 다양한 사진 관련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에 있어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사업으로 무료 독거노인 영정사진 촬영, 저소득 자녀 돌 사진 촬영, 다문화·다자녀 가정 사진촬영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향토기업 후원으로 최민식 사진상을 제정·시상하고 있어 참여 작가들의 전시 공간 및 시상식 장소로 제공 등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민식 사진갤러리가 문을 열면 산복도로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옛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할 것이며, 사진작가 및 동호인들의 사진 전시 및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제공으로 사진 작품 활동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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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 기자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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