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화당, 미래통합당에 ‘연대+단일화’ 제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대 야당으로의 결집’을 바라는 옥중 메시지를 계기 삼아 자유공화당과 미래통합당의 결집이 수면 위에 본격적으로 떠올랐다.
6일 자유공화당에 따르면 조원진 공동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만남을 이틀간 제안했으나 회답이 없었고,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공화당 측은 보수의 통합이나 연대는 필연적이며, 이대로 가면 선거결과가 뻔하다는 입장으로 2019년 4·3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정의당 후보에 504표로 패했는데, 이 때 대한애국당 후보는 표가 838표로 만일 당시 두 보수당이 단일화했으면 선거 결과가 달라졌지 않았을까 하는 추론이다.
자유공화당의 ‘통합+지분’ 제안에 미래한국당 내에서는 극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고, 이어서 자유공화당은 ‘연대+ 단일화’로 방향을 달리해 보수 결집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공화당은 미래통합당이 당의 제안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정미경·이준석·김영환·김원성 최고위원 등이 강하게 반대한 것을 두고, 이번에 연대가 되질않고 그대로 총선에 든다면 이들의 지역구에 자유공화당의 후보를 적극적으로 우선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공화당은 현재 미래한국당에 연대 제의를 제안한 상태이고, 이 제안이 거부될 경우는 독자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것이며, 이번 4·3 총선에서 보수 민심의 표가 분산될 것을 강조했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