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인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는 추세, 해외여행 자제해야
코로나19가 전세계로 전염되고 있는 시기에 외국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감염자가 불특정으로 늘고 있어 외국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15개국으로 증가하고 있다.
24일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등 6개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15개국으로 집계됐다.
22일부터 이스라엘과 바레인이 한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23일에는 요르단이 한국과 중국, 이란으로부터 출국해 14일이 경과하지 않고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한국, 중국, 이란 등을 여행하고 요르단에 입국하는 요르단인은 입국 후 14일간 격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키라바시와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등도 코로나19 미발생국에서 14일 이상 자가 격리하고, 미감염 의료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한국인 승객 130여명이 이스라엘에 도착하면서 내리지도 못하고 공항에서 그대로 돌아왔고,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내에 있는 한국인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일체 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을 검토 중이다.
모리셔스 정부의 우리 한국 여행객 34명의 격리 문제도 외교적 문제로 대두했다.
23일 두바이를 경유해 모리셔스에 도착한 신혼 여행객 34명이 이 가운데 감기증세를 보인고 있는 사람이 있어, 이를 이유로 입국 허가를 보류하고 현재 자국내에 격리 중이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가 사전 협의없이 한국인 여행객에게 이와같은 조치를 감행한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인에 대해서 자가 격리나 입국 절차 강화 등 조치를 시행한 국가는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등으로 9개국이다.
이스라엘 성지 순레에 참여했던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 가운데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결정적 영향으로 중동지역에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의학 전문가들이 이 전염병이 근원지인 중국에서 감소세를 보이지만 타국인 한국의 교회 관련 감염과 이탈리아, 중동의 이란 등에서 증폭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가운데 정부의 심각 대응에 신속히 적응한 국민 각 개인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해외 여행은 특별한 사유가 아닌 한 이 시기를 피해 외국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