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새로운 국면 양상, 의협 中 전역 입국제한 주장
19일 대구, 경북 지역 등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5명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총 46명 늘어남으로써 국내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교회, 단체행사 등에 대한 당분간의 규제가 필요하고 지역 방역 대책이 급 절실한 이즈음에 어제(18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이하 의협)가 제안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이 주목되고 있다.
어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용산 임시회관에서 마련한 긴급기자회견에서 제6차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정부의 1차 방역이 실패했다면서 즉각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입국 제한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최근 잇따라 나온 29·30·31번 환자는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감염원을 지목하지 못하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행히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29~31번 환자가 확인되기 전까지 확진자 29명 중 중국 또는 제3국에서 감염된 1차 감염자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 중 12명이 확진 환자의 지인이나 접촉자에 의한 2차감염이었고 나머지 5명은 2차 감염자와 접촉한 3차 감염이었는데, 여기에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어디에서 감염이 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으로 객관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의협은 “오염지역 여행이나 확진 환자와의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와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방역체계가 실패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즉각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국면에서 최전선이 될 1차 의료기관이나 중소병원이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최초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면서 “ 지금이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점이다. 입국 제한을 통해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