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22일 예술의전당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44)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주요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스위스 출신인 파후드는 6살 때 처음 플루트 레슨을 시작했고 파리 고등음악원을 나와 1992년 22세로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이끌던 베를린 필의 최연소 수석 플루티스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솔리스트로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잇단 협연으로 명성을 쌓아온 그는 프랑스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기도 했다.
파후드와 무대에 오르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995년 베를린 필 단원 중 현악 주자와 고음악 전문 연주자들이 결성한 실내악 앙상블이다.
17~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정통한 해석과 완벽한 원전 연주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는 악단으로, 연주회뿐 아니라 음반 출시 등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5년 발매한 바흐 칸타타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받았고 2001년과 2002년에 낸 텔레만 협주곡 음반으로 독일의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에코 클라식 음반상'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의 원전 악기와 파후드의 현대 플루트가 조화를 이룰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음악의 헌정', '플루트와 현악기 그리고 통주저음을 위한 모음곡 2번'이 연주된다.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 G장조와 플루트 협주곡 D장조, 바흐의 둘째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C.P.E Bach)의 '현을 위한 교향곡 b단조'도 들려준다.
관람료 3만~12만원. ☎02-580-1300.
엠마누엘 파후드 Pahud2013c ⓒHiro Isaka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0 06: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