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이버 방위에 5년간 1조5천억원 투입

posted Feb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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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가 사이버 방위 능력 향상에 앞으로 5년간 10억 유로(약 1조4천600억원)를 투입한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도청이 되지 않는 전화와 암호화 기술, 네트워크 감시 등 사이버 방위 능력 향상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소홀히 해 온 사이버 방위 능력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활동을 폭로하면서 프랑스에서도 사이버 방위 능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르 드리앙 장관은 "사이버 방위는 우선순위에 들어 있다"면서 "왜냐하면 우리의 작전 능력이 사이버 공격으로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방위 예산은 대부분 국방부와 국방부 전략 파트너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프랑스 국방부와 주요 파트너는 작년 한 해 800차례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작년 프랑스 국방비는 524억 달러로 유럽에서는 영국(57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재정난을 겪는 프랑스는 2014∼2019년 6년간에 걸쳐 현역 군인 9천 명과 지원 인력 1만4천500명 등 총 2만3천5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국방 예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8 01: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