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마이클 32득점…대한항공, 우리카드전 3패 뒤 첫 승(종합)

posted Feb 0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 제압하며 2위 굳히기 돌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5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6-24)으로 꺾었다.

 

1∼3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모두 패한 대한항공은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이 치열해진 4라운드에서 마침내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32(10승 12패)로 우리카드(승점 32·12승 9패)와 승점 차를 없애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최근 4경기에서 승점 1도 추가하지 못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세트득실률에서만 앞선 불안한 3위가 됐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남자부에 한해 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대결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32점·등록명 마이클)와 베테랑 센터 김형우(7점·블로킹 5개)가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마이클은 1세트 14-14로 맞선 상황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김정환의 퀵 오픈으로 따라붙자 마이클이 다시 날아올라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7-15에서 우리카드 최홍석의 연속 공격 범실로 쉽게 두 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마이클은 1세트에서 78.57%의 높은 성공률로 11득점했다.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김형우(오른쪽)와 곽승석이 포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8점을 올린 마이클의 활약으로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손쉽게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센터 김형우의 높이가 빛났다.

 

대한항공은 19-22로 뒤진 상황에서 마이클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숀 루니(미국)의 공격을 김형우가 블로킹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김형우는 루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최홍석의 오픈 공격까지 막아내 23-22 역전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반격을 막지 못해 듀스에 돌입했지만 마이클의 백어택 공격과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8 20-25 25-23 25-19)로 눌렀다.

 

GS칼텍스는 공격 성공률 50.74%를 기록하며 37점을 올린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과 12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높이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단 한 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는데 그쳤다.

 

GS칼텍스는 승점 38(13승 7패)을 쌓아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KGC인삼공사(승점 34·10승 12패)와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하위(6위) 흥국생명은 9연패 늪에 빠졌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5 20: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