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란에 원유대금 6천억원 지불…제재완화 후 처음

posted Feb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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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도쿄=연합뉴스) 이란에 대한 서방 경제제재가 한시적으로 풀린지 약 열흘 만에 일본이 세계 각국 가운데 처음으로 6천억원 규모의 원유대금을 지불했다.

 

5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주 초 일본중앙은행(BOJ)을 통해 총 5억5천만 달러(약 5천929억원)의 원유 대금을 이란중앙은행 스위스 계좌로 보냈다.

이번 결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로 일본과 이란의 거래가 동결된 지 1년 만이다.

 

도쿄-미쓰비시UFJ은행은 지난 2012년 뉴욕 지방법원 지시로 이란 정부 자산 가운데 26억 달러를 동결했다.

중국, 인도, 한국 등 다른 국가도 원유대금을 지불해야하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에, 일본이 먼저 행동에 나선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이란의 석유·가스 산업에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 중인 일본 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핵개발 활동을 제한하는 핵협상에 잠정 합의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는 합의 이행에 들어갔다.

 

이에 미국과 EU도 이란산 석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풀었고 국외에 동결된 이란 석유수입 대금 42억 달러(약 4조5천276억원)에 대한 제재도 해제했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6 10: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