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기계수확 적합한‘아람콩’종자 생산체계 구축

posted Nov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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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기계수확 적합한‘아람콩’종자 생산체계 구축

- 풍산나물콩 대비 수량 많고 크기나 색택이 적정, 2022년 보급종 공급 예정 - 


올해 제주 콩 작황은 ‘링링’, ‘타파’, ‘미탁’ 등 3개 태풍 피해 및 잦은 비 날씨로 대부분 쓰러지고 쭉정이 발생 심해 2018년 대비 30~40% 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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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기계수확에 적합한 신품종 나물콩 ‘아람’을 내년도에 시범단지를 10ha 이상 확대하고 국가 보급종 종자 생산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2년부터 보급종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품종 나물콩 ‘아람’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공동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제주 지역적응시험에서 키가 크면서도 쓰러짐에 강하고 기계 수확이 가능하면서 수량이 많아 선발됐고, 2019년 품종 등록(식량과학원)을 했다.


지난 10월 28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시범단지(3.3ha)에서 열린 신품종 나물콩 ‘아람’ 현장평가회에서는 농협, 농업인들로부터 조기 종자 보급 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평가회에서는 도내 주 재배품종인 ‘풍산나물콩’ 산파 파종 대비 ‘아람콩’ 씨앗테이핑, 기계파종, 산파 등 3가지 방식으로 파종해 생육 및 수량특성을 비교 분석했으고 콤바인 수확 적합성 시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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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람콩’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성숙기는 7일 정도 늦었으나 파종방법에 따라 경장은 2~11cm 크고 첫 꼬투리 맺힘은 2~7cm 높았고 쓰러짐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매우 강해 기계수확 적합성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량은 2018년 보다 30% 정도 감소했지만 파종방법에 따라 씨앗테이핑 209kg, 기계파종 195kg, 산파 170kg/10a로 비교 품종인 ‘풍산나물콩’ 157kg/10a에 비해 각각 33%, 24%, 8% 많았다. 


특히 현장평가회에 참석한 90명 대상으로 ‘풍산나물콩’과 비교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수량 많음 95%, 기계수확 적합성 95%, 생육특성(키, 착협고, 쓰러짐 저항성) 98%, 확대 필요성 98%로 응답했으며 종실특성에 대해서는 80%가 크기나 색택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안덕농협 유봉성 조합장은 “‘아람콩’ 보급종 조기 공급과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를 안덕 농가에게 우선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원은 수량과 품질이 우수하고 기계수확에 적합한 아람콩 보급종 조기 보급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노동력 절감, 수량 증대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콩나물 가공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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