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이버공격 시도 한해에만 백만 건 육박
- 중국 6300여건으로 최다, 미국 5800여건 등 사이버 공격 시도 -
- 웹서버 공격 293,356건 외에 홈페이지 공격, 악성코드 트래픽, 보안장비 취약점 공격 건등 유형 다양 -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
전 세계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KBS가 세계 각국에서 상당한 사이버공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공격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한해에만 933,938건의 사이버공격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372건으로 가장 많은 시도가 있었고 ▲미국(5,811건), ▲이집트(3,185건), ▲러시아(1,644건), ▲베트남(1,3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도 사이버공격이 966건을 기록했는데 전체 국가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국가 등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사이버공격 시도가 있었다.
사이버공격 유형으로는 ‘웹서버 취약점 공격’이 293,3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취약점 스캔 공격’이 252,971건, ▲‘어플리케이션 서버 보안 취약점 공격’이 120,292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드라마, 연예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 한류로 표현되는 국내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국내 대표방송사인 KBS에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원욱 의원은 “KBS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지만 사이버공격에 이집트 등 의외의 국가가 포함된 것은 놀랍다”라고 소회를 전하며, “한류 확산으로 국내 방송사 콘텐츠에 대한 관심의 방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재까지 사이버공격으로 KBS가 보안 시스템을 더 엄격히 유지해 다국가, 다유형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