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데이트폭력 매일 평균 26명 검거
- 지역별로는 서울 25.9%, 경기 21.5%, 인천 8.4% 순 -
- 유형별로는 폭행상해 73.2%, 감금협박 11.3% 순 -
- 2018 대비 2019 상반기 전국적 감소 추세 속에 울산, 전북 증가 -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3,32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9,521명, 매일 평균 26명이 검거됐음을 의미한다.
지역별 데이트폭력 검거현황을 보면 서울이 8,628명으로 전체의 25.9%에 해당할만큼 가장 많았는데, 이는 검거인원이 가장 적은 제주의 377명보다 23배에 달한다. 이어 경기 7,167명, 인천 2,799명, 부산 및 경남이 각각 1,907명 순으로 데이트 폭력 검거인원이 많았다.
데이트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24,405명으로 전체 33,325명의 73.2%에 달했으며, 경범 등 기타 13.5%, 감금‧협박 11.3%, 성폭력 1.5%, 살인(미수포함) 0.5% 순이었다.
데이트폭력 유형별 지역별로는 폭행‧상해(서울-경기-인천), 감금‧협박(경기-서울-인천), 살인(경기-서울-경남), 성폭력(서울-경기-대전), 경범 등 기타(경기-서울-인천)등 모든 유형에서 서울, 경기, 인천이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살인(미수포함)의 경우 경남이 11%, 성폭력의 경우 대전이 11.1%로 타 유형에 비해 전체 대비 해당 지역 검거 비중이 높았다.
한편 2018년 대비 2019년 상반기 데이트폭력 검거인원은 10,245명에서 4,410명으로 2.5% 감소(2019년 상반기 건수를 연간수치로 환산 적용하여 증감율 계산)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11.6%), 전북(10.7%)은 전국적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하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소병훈의원은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데이트폭력이 더 많을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예방 대책 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여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