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대규모집회 ‘조국 사퇴’ 주장
3일 개천절에 광화문에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보수단체들의 연합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들이 어우러진 대규모 집회가 열려 문 정부와 조국 장관에 항의하는 여론을 분명히 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시청역 서울광장, 서울역 앞 및 숭례문 주변까지 서울 도심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시민들로 양대로를 모두 메우며 각각 집회가 개최됐다.
자유한국당은 집회 규모를 300만 여명으로, 투쟁본부는 200만 여명, 우리공화당은 20만 여명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28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비교해 적지않은 규모의 대집회로 조 장관 사퇴에 이어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해가 지면서 청와대로 몰린 참가자 수천명 중 일부 소단체원들이 경찰의 저지선을 넘으려고 하면서 폭력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로 중장년층이 참가했으나 의외로 젊은층도 집회에 참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청와대는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귀가했고,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앞으로 2~3차례 더 정 교수를 ㄱ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