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목포, 순천등 지역방송국 폐지계획 철회 요구 기자회견

posted Aug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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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순천등 지역방송국 폐지계획 철회 요구 기자회견

- KBS는 목포와 순천등 지역방송국 폐지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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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의원은 8월 7일(수)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KBS의 목포와 순천등 7개 지역방송국을 폐지하려는 계획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최근, KBS는 ‘비상경영계획 2019’를 발표하면서 목포, 순천을 포함한 7개 지역방송국의 핵심 기능인 TV와 편성, 송출센터, 총무직제를 없애고 광주등 광역 총국으로 통폐합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여수를 비롯 공주, 남원, 군산, 영월, 태백, 속초 등 7곳의 방송국을 폐지한데 이어, 2020년에 또다시 목포와 순천등 지방 소도시에서 어렵게 지역뉴스등을 송출하고 있는 7개 방송국에 대해서 지역뉴스등의 기능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속에서 생존을 위한 KBS의 비상경영계획 시행을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국민 모두가 골고루 방송의 혜택을 누리는 방안을 찾기보다는 단기적인 경영개선 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지역방송국 존폐 문제를 “효과는 없고 돈만 들어간다”는 식으로 비용절감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경영진의 인식수준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역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KBS의 계획대로 광역단위에 한 개의 방송국만 남겨둔다면 그동안 지역의 공기로서 충실히 해왔던 지역밀착형 보도와 토착비리 감시등의 역할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또한 KBS는 이 같은 중차대한 일을 결정함에 있어 시청자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였다. 목포방송국과 순천방송국에서 연간 거둬들이는 시청료만 어림잡아 200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시청료를 받아가면서도 시청자와 지역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방송국의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폐쇄를 결정하는 것은 시청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로서 즉각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윤소하 의원은 “KBS의 이번 지역국 폐지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처사이자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역에 전가하는 발상이다.


또한 지역간 방송의 불균형을 더욱 가중시켜 지역언론의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 얘기하고, “KBS의 목포와 순천을 비롯한 7개 지방방송국의 구조개편 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