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한빛원전 1호기, 눈 감고 운전했다

posted Jun 1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빛원전 1호기, 눈 감고 운전했다

- 원자로 상태 착각하고 출력도 안살펴 한수원 발전처 작성 미공개 문건 공개 -

- 제어봉 설비 이상 정황 확인, “조기폐로 열어두고 무기한・전면 점검 해야” -


지난 달 10일 한빛 1호 원자로 이상 출력 및 수동정지 사건 당시 발전소 근무자들이 원자로 ‘시동’이 꺼진 것으로 착각한 채 반응도 계산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c303edbc8246b8cfb4648c350b4320cb_1560256958_9824.jpg
한빛원전 맨왼쪽이 1호기 한수원제공


이들은 원자로 출력과 기동률조차 살피지 않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체조사를 통해 이런 내용들을 진작에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1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원인 및 재발방지대책 보고>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한수원 발전처가 지난 달 15일 작성한 보고서로, 그 동안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문건은 한수원이 자체조사를 통해 파악한 사건경위, 원인분석, 재발방지대책 등을 정리해 놓았다.


특히 원인분석에서 사건 당시 한수원의 과실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점은 지난 달 15일로,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특별조사가 시작(5월20일)되기 전에 한수원 스스로 사건의 심각성과 기강 해이를 인지했음을 보여준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근무조는 제어봉 인출 전 반응도 계산을 수행하면서, 원자로 상태가 미임계인 것으로 착각했다. 제어봉을 인출하면 원자로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원자로 반응을 사전에 계산해야 한다.


이 계산은 난도가 높지 않은 작업이어서 당시의 계산 실수는 상식 밖의 의문으로 지적돼왔다.


그런데 한수원 문건에 따르면, 당시 근무조가 상황 자체를 잘못 인지한 것이다. 이들은 제어봉을 인출하면서 디지털제어봉위치지시기(DRPI)와 스텝 계수기, 냉각재 온도만 살피고 원자로 출력과 기동률 지시기를 감시하지 않았다.


설비 이상 발생 시 점검을 위한 통지 및 작업 오더를 발행하지 않는 등 절차서를 위반한 사실도 적시됐다.


문건은 ‘휴먼 에러’ 외에 설비 이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데, 사건 당일 원자로의 브레이크에 해당하는 제어봉이 장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한수원이 제시한 재발방지대책을 보면, 제어봉 구동장치에 대한 대대적 점검을 예고했다.


원자로 상부구조물을 분해한 채 구동장치 52개를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수원 스스로도 한빛 1호기 제어봉 결함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제어봉 자체에 중대 결함이 있다면 이번 사건은 관계자 문책과 기강 정립 정도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명을 불과 6년 남겨둔 한빛 1호기는 전면적인 설비 점검에 따른 가동 중단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의미이다.


이철희 의원은 “한빛 1호기 사고는 한수원의 안전 불감과 기강해이가 불러온 상식 밖의 사고”라며, “원자로 운영시스템과 설비 전반에 대해 조기폐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무기한, 전면 점검해야 한다” 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1. JP 의정활동 기록물·도서 일체 국회도서관에 기증된다

    JP 의정활동 기록물·도서 일체 국회도서관에 기증된다 - 오는 23일 1주기 앞두고 유족과 기증협약 체결 - 김종필 전 국무총리(JP)의 정치인생을 담은 의정활동 기록물과 도서 일체가 국회도서관에 영구 보존되며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는 ...
    Date2019.06.19
    Read More
  2. 문희상 국회의장, 포프코브 주한벨라루스대사 예방 받아

    문희상 국회의장, 포프코브 주한벨라루스대사 예방 받아 - 문 의장 “벨라루스의 비핵화 경험, 북한과 공유하고 설득해주길” - 문희상 국회의장은 6월 18일(화)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안드레이 포프코브(Andrei Popkov) 주한벨라루스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
    Date2019.06.18
    Read More
  3. 고령운전자 시대를 대비한 도로설계의 혁신 정책토론회 개최

    고령운전자 시대를 대비한 도로설계의 혁신 정책토론회 개최 - 고령운전자 시대를 대비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설계 방안 모색 -  고령운전자 시대를 대비한 도로설계의 혁신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
    Date2019.06.18
    Read More
  4. 독일 토마스 코흐 교수 초청 대기질 개선 정책 국제포럼 개최

    독일 토마스 코흐 교수 초청 대기질 개선 정책 국제포럼 개최 - 유럽과 독일의 미세먼지 저감기술 통한 대기질 개선정책 사례 통해 효과적인 대기질 개선정책 방향 모색 - 국내 대기환경 개선 정책의 성과가 부진한 것은 과학적인 원인 분석이 뒷받침되지 못하...
    Date2019.06.18
    Read More
  5. 농민단체“ 미세먼지 4법 조속 통과 촉구 ”

    농민단체“ 미세먼지 4법 조속 통과 촉구 ”  - 한농연, 농업인 미세먼지 대책 4법 입법 촉구 서명부 국회 전달 - - 농번기임에도 한 달 만에 7천여 명의 농민들 서명 참여 이례적 - 전국 7천여 명의 농민들이 김종회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대표 발의한‘농어업...
    Date2019.06.18
    Read More
  6. “한농대 분할 법안은 옥동자 사지 반으로 찢겠다는 발상”

    “한농대 분할 법안은 옥동자 사지 반으로 찢겠다는 발상” - 김종회의원, 전북혁신도시 고사시키는 ‘한농대 분할 법안’ 즉각 철회 기자회견 개최 - 민주평화당 김종회 국회의원(전북 김제, 부안)은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 분교 설치는 옥동자의 사지를 ...
    Date2019.06.17
    Read More
  7. 캄코시티 문제 한-캄 양국 간 현안사항으로 부각시켜

    캄코시티 문제 한-캄 양국 간 현안사항으로 부각시켜   - “부산저축은행 파산으로 말미암은 상처와 아픔, 조금이라도 아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시당위원장, 부산 북ㆍ강서구갑)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캄보디...
    Date2019.06.17
    Read More
  8. 문희상 국회의장, 국군모범용사 내외 초청 간담회 가져

    문희상 국회의장, 국군모범용사 내외 초청 간담회 가져 - 문 의장, “모범용사, 경험과 지혜 겸비한 최고전문가…모범용사 내외분들 노고와 열정에 감사” - 문희상 국회의장은 6월 17일(월)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국군모범용사 내외 초청 간담회 가졌다.   문 의...
    Date2019.06.17
    Read More
  9. 구미대학교‧한국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생들과 간담회 개최!

    구미대학교‧한국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생들과 간담회 개최! 백승주 의원(경북 구미갑)은 “구미지역 대학생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구미대학교, 한국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생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생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 구미...
    Date2019.06.15
    Read More
  10. 주한 캄보디아 대사, 성일종의원 초청 간담회

    주한 캄보디아 대사, 성일종의원 초청 간담회 - 매년 캄보디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서산 자원봉사센터 격려 - - ‘캄보디아 서산마을’ 발전과 지원방안 모색 - 주한 캄보디아 대사인 롱 디망쉐 대사는 성일종 국회의원의 초청으로 6월 14일 서산시를 방문...
    Date2019.06.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2 263 264 265 266 ... 514 Next
/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