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 배우 윤지오 눈물
고(故) 장자연 사건이 도마위에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고 장자연이 2003년 3월, 4장의 유서를 남기고 떠난지 15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이 유서에는 장자연이 성접대를 강요받았던 자리에 유력 언론인과 행세하는 자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어서 세상을 놀라게 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대충 일단락 되었고, 그 간 검찰이 일보 유력 세력자들을 비호했다는 비난과 의혹을 계속 받아왔다.
15일 과거 이 사건의 유일한 공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여성단체 회원들과 ‘고(故) 장자연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두 사건 모두 남성 권력에 의해 여성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당한 사안임에도 당시 검찰은 범죄 사실 규명 대신 권력층을 엄호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며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2일 윤지오는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에서 성접대 가해자 명단 중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을 검찰에 진술했다.이날 자신의 관련 기사의 캡처 화면과 함께 “부실했던 수사가 제대로 착수할 수 있도록 과거진상조사단의 조사기간이 연장되어 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난에는 ‘고 장자연 씨 관련 증언한 윤지오 씨 신변 보호 청원’이라는 청원에 25만 명 이상이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진정성있는 수사가 제대로 될려는지 국민의 관심사가 크다.윤지오는 14일부터 여성가족부와 검찰, 경찰의 공조로 마련된 신변보호 조치 대상자로 모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