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힘' 문화·오락수지 2년 연속 흑자

posted Jan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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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 항목 가운데 '한류 수지'로도 불리는 개인·문화·오락 관련 서비스 수지가 지난해까지 2년째 흑자를 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유럽 공중파 방송사 초청 한-유럽 TV 콘텐츠 수출상담회 <<연합뉴스DB>>
 

지난해 1억6천710만달러…전년의 2.6배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국제수지 항목 가운데 '한류 수지'로도 불리는 개인·문화·오락 관련 서비스 수지가 지난해까지 2년째 흑자를 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한류에 힘입어 사상 처음 흑자를 낸 '한류 수지'의 흑자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 흑자 기조가 더욱 안정화됐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 흑자액은 1억6천710만달러로 전년(6천490만달러)의 2.6배에 달했다.

 

이는 K-팝, 한국영화, TV프로그램 등 음악·영화·방송 부문의 음향영상서비스 수출이 4억610만달러로 13.1% 늘어난 데 비해 음향영상서비스의 수입(3억7천290만달러)은 3.0% 증가에 그친 데 힘입은 것이다.

 

개인·문화·오락서비스를 구성하는 기타개인문화오락서비스도 수출(10억6천640만달러)은 19.5% 증가한 데 비해 수입(9억3천250만달러)은 1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타개인문화오락서비스에는 게임, 디지털콘텐츠와 함께 세미나·전시회 경비 및 교육·보건서비스가 포함돼있다.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는 2010년 한해만 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만년 적자를 내온 분야였다.

 

특히, 음향영상서비스 부문은 1996년까지 단 한푼도 수출 실적을 내지 못할 만큼 경쟁력이 취약했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개인·문화·오락 서비스는 국제수지에서 한류와 가장 관련도가 높은 분야"라며 "그러나 지적재산권이나 상품 수출에 미치는 간접 효과까지 따지면 그 영향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한류 수지는 수치화되지 않은 상태다.

같은 영화라도 CD 형태로 수출되면 상품 수출로, 온라인으로 수출되면 서비스 수지로, 지적재산권 위주로 계약되면 사용료 수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류의 인기에 힘입은 상품 수출의 확대 효과는 추정만 가능할 뿐이다.

 

 

<표> 최근 10년간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 추이(단위:백만달러)

연도 수지
2004 -2,481
2005 -2,092
2006 -3,019
2007 -4,816
2008 -3,639
2009 -3,231
2010 -3,849
2011 -940
2012 649
2013 1,671

*마이너스는 적자. 한국은행 제공.

ev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1/31 06: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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