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재난 현장 ‘드론 생중계’ 시스템 구축
- 14일 완료보고회 개최…내년 초 시범운영 후 본격 투입 -
충남도가 각종 재난 현장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 도 상황실 등에 실시간 전달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과 관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 시스템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드론회의
이번 시스템은 각종 상황 발생 시 드론을 투입하고, 이 드론이 현장 영상을 촬영해 지상통제부로 전송하면, 지상통제부가 도청 상황실로 영상을 보내고, 내부망을 통해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컴퓨터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또 지상통제부와 상황실 사이 무선 통신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시스템 적용 대상 현장은 △홍수, 시설물 붕괴, 지진 △화재, 대형사고, 구급 상황 △산불 △대기·수질오염 등이다.
도는 내년 초 시스템에 대한 시범 운영을 진행 한 뒤, 각종 현장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시스템이 △현장 중심의 선제적 위기관리대응 체계를 통한 도민 생명·재산 보호 △신속·정확한 현장 대응력 확보 및 의사 결정 지원 △유관 부서 및 시·군 공동 활용을 통한 협업 행정 성공 모델 제시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석완 국장은 “자연재난이나 대규모 화재 등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며 현장과 지휘부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대응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현장 파악과 실시간 지휘통제가 가능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