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결과 발표
- 하천의 건강성은 보통.., 생태계교란 생물은 광범위하게 확인 -
충남도는 도내 34개 주요하천 50개 지점을 대상으로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수생태계 현황 및 건강성 조사 연구용역” 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분야별 전문가 도와 시·군 수생태계 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연구결과 충남도의 수생태계 종합 건강성 등급은 ‘보통’등급으로 평가되었으나, 베스, 블루길,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생물은 광범위하게 확인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거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도에서 하천의 수생생물, 수변식생 등 생태적 정보와 하천의 교란‧훼손 정도를 조사하고 평가하여 최적의 물관리정책을 수립해 나가고자 진행하였으며, 연구수행은 (주)엔탑엔지니어링이 도내 수질측정망 설치 지점과 연계하여 50개 지점을 선정해 추진했다.
연구 내용은 △수온, 유속, 수소이온 농도(pH) 등 수생태계 일반 현황 △부착돌말류, 저서생물, 어류 등 수생생물 현황 △서식 및 수변환경 조사 △수변식생 조사 등으로, 현장 조사와 문헌조사를 병행하였다.
각 분류군별 조사결과를 보면, 부착돌말지수는 50개 지점 모두 D등급(나쁨)~E등급(매우 나쁨)으로 평균 28.0점으로 E등급(매우나쁨) 을 나타냈다.
부착돌말류는 먹이사슬 1차 생산자이자 환경 변화와 서식처 조건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지표생물로, 도내 주요 하천의 부착돌말류 관련 건강도가 낮음을 의미한다.
장구애비, 다슬기 등 하천 바닥 바위나 모래에 서식하는 저서동물 관련 지수는 전체적으로 B등급(좋음) ~ E등급(매우 나쁨)으로 확인되었으며, 평균값은 46.3점으로 D등급(나쁨)이며, 병천천, 신장천, 왕대천에서 B등급(좋음)을 보였다.
어류평가 지수에서는 평균값이 54.38점으로 C등급(보통)으로 분석되었다. 전체적으로 A등급(매우 좋음) ~ E등급(매우 나쁨)으로 다양하게 확인되었으며, 왕대천에서 A등급(매우 좋음), 성주천, 지천, 신경천 등 21개 지점에서 B등급(좋음)을 나타내었다.
어류 조사에서는 이와 함께 생태계 교란생물인 배스와 블루길, 외래종인 나일틸라피아 등이 확인되었다.
하천의 수변식생을 이용한 평가기법인 수변식생지수(RVI)는 평균 52.7점으로 ‘C등급(보통)’상태로 평가되었다.
정안천, 석우천, 광천천 등이 A등급(매우좋음)으로 높게 평가되었으며, 매곡천이 가장 낮은 D등급(매우나쁨)으로 평가되었다.
생태계교란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가시상추, 가시박, 물참새피, 애기수영 등 7분류군이 조사되었다.
이들 생태계교란생물은 강우에 의한 교란과 상류에서 지속적인 종자의 유입, 높은 번식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방제 작업이 요구된다.
서식 및 수변환경지수는 평균 41.7점으로 C등급(보통)으로 조사되었으며, 병천천이 최고 74.0점으로 B등급(좋음), 논산천이 최저 33.3점으로 D등급(나쁨)을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그동안 추진한 물관리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등 수생태계 분야 정책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이 광범위하게 나타난 만큼, 모니터링 및 시군에서 제거 사업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자료제공 등을 하겠다 ’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