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표들의 새해 제언] ①미주총연 회장

posted Jan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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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정순 회장 << 연합뉴스 DB >>

 

 

이정순 "미국 선거에 참여하도록 대대적으로 캠페인 벌이겠다"

 

<※편집자주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재외동포들도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의 정을 나누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합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는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의 발전과 재외동포 정책의 혁신을 위해 각 지역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10명의 재외동포단체 수장들로부터 새해 포부, 현지 한인사회의 현안, 주요 추진 계획,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듣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올해는 미국에서 선거가 치러집니다. 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시민권을 획득하고 선거에 참여해 합니다. 미주한인총연합회(미주총연)은 선거 참여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150여 개 한인회와 함께 더 많은 한인이 참정권을 실천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육성을 위한 콘퍼런스를 9월 초에 엽니다. 미주 지역과 전 세계 차세대가 만나 한민족의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미국 내 각 도시에 일본군 위안부 동상을 건립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3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총연은 지난해 4월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북한인권법안(H.R1771)이 통과되도록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제3국이나 제3자를 통한 밀거래·마약·밀수 등의 활동으로 얻어지는 자금 차단 등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연방 하원을 통과하려면 218표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로비로 공식 지지를 표명한 의원은 132명입니다. 나머지 300여 명의 의원에게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두 차례 보냈습니다. 의회 통과를 위해 거주 지역 하원의원에게 법안 지지를 촉구하는 편지, 이메일, 팩시밀리를 보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총연은 워싱턴DC에 있는 의회를 직접 방문해 통과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재선되도록 후원 운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것은 한국과 우리 자신을 돕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다음 달 후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혼다 의원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총연 측으로 후원금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재작년 한국에서는 총선과 대선에서 재외선거가 처음 치러졌습니다. 투표 장소가 멀어 시간상으로, 경제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아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비행기 타고 투표하러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편이나 이메일 투표 등 가능한 법안을 개정해야 합니다.

 

재미동포는 한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 행정부와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로비할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이번에 총연에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말이 많습니다.

 

 로비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한국 정부가 총연에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만큼의 예산을 지원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동포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로비에 기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한국 정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재외동포재단은 각국 한인회장을 초청해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엽니다. 초청을 하니까 참석은 하는데 뭔가 할 일이 없는 형편입니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난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참여해 토의하고, 그것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대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1/29 07: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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