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 명품 ‘과메기’ 가 돌아왔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 마을 과메기 건조덕장에는 방금 손질한 꽁치 과메기가 시원한 바닷바람 몸단장하고 있다.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헌)은 지난 20일 올해 첫 과메기를 선보였고,올해 과메기 한드름(20마리)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6000원 선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은 올해 과메기 축제를 다음달 10~11일 열기로 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600억원이 넘는 직간접 판매 매출과 유통'고용 등 간접비용까지 4천억원에 달하는 과메기 시장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메기(Guamegi)는
겨울철 별미로 청어나 꽁치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바닷바람에 건조시킨 것이다.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건조시킨 것으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경북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이다. 원래 청어를 원료로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청어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과메기라는 명칭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
과메기를 먹게 된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동해안의 한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에 배가 고파 바닷가 나뭇가지에 청어가 눈이 꿰인 채로 얼말려 있는 것을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도 겨울마다 청어의 눈을 꿰어 얼말려 먹었는데 이것이 과메기의 기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재담집《소천소지(笑天笑地)》에 기록되어 전해진다. 또 뱃사람들이 배 안에서 먹을 반찬이나 할 요량으로 배 지붕 위에 청어를 던져놓았더니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저절로 과메기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규경(李圭景, 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算稿)》에는 '청어는 연기에 그을려 부패를 방지하는데 이를 연관목(燃貫目)이라 한다'고 쓰여 있고,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비웃(청어)을 들어 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말려 쓰는 그 맛이 기이하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과메기는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생산 과정에서 핵산이 더 많이 생성되어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 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꽁치는 지방성분이 몸의 20% 정도 차지하고 비타민 A, E가 많이 함유돼 야맹증 개선과 더불어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예방해준다. 또 비타민 B12가 풍부해 빈혈 개선 효능을 가지며,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겨울철 별미 햇 과메기를 채소와 함께 손질하여 전국택배발송 판매하는 곳, 바로 승혜수산(대표 이승혜)이 올해도 맛, 청결, 건강을 변함없이 과메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주문은 승혜수산으로 010-5407-7738 하면 된다고 한다.
가격은 소(야채포함)2~3인분 ₩29000원, 대(야채포함)5~6인분 ₩39000원, 택배비 포함가격이며, CJ대한통운으로 발송(단 제주도 및 일부섬은 추가 택배비 발생)한다.
스포츠닷컴 양동주 기자
humman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