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외국인 '新고객' 부상…업계 유치 경쟁

posted Jan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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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서울 한 대학 캠퍼스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다.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은행,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와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28일 외국인 거주자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계는 외국인 전용 통장과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 '선점'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호프(Hope) 2014' 경품행사를 열어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해외 송금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나눠주는 행사 등을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이지원'(Easyone) 외국인 서비스의 인터넷뱅킹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 서비스를 작년 말 26개 메뉴로 확대했다.

 

기업은행은 해외 송금과 외화 환전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통장 'IBK I LOVE KOREA'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 8월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국인 고객 전용 급여 계좌와 정기예금 계좌인 '우리포츈(Fortune) 급여통장·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은행에 따라 경기도 안산, 서울 대림역 등지에 야간 또는 휴일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다양한 서비스로 외국인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KT는 서울, 경기, 대구 등 전국 18곳에 외국어가 가능한 상담원이 배치된 매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요금제의 기본 제공 음성통화량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국제프리' 요금제를 내놓았다.

 

외국인을 소비자로만 바라보지 않고 무역인으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는 다문화 무역 인재들 간 정보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의 취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무역인 클럽' 출범식을 이달 24일 열었다.

 

2004년 71만8천명이었던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157만명을 넘어 10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급증, 전체 인구의 3.08%를 차지하고 있다.

 

js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8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