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정말 기뻐…매 경기 공격포인트 목표"

posted Jan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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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첼시에서 활약 응원해주세요'
지소연 '첼시에서 활약 응원해주세요'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 입단이 확정된 지소연이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2014.1.28 utzza@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청운의 꿈을 안고 영국으로 향하는 '지메시' 지소연(23)이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 입단이 확정된 지소연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매 경기 출전하면서 공격 포인트도 한 개씩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드디어 런던으로 가게 돼 부담도 많이 되고, 너무 기뻐서 지금 말이 안 나온다"는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각오도 밝혔다.

 

지소연은 "제가 잘해야 한국 여자축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유럽으로 올 수 있게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유럽 선수들이 워낙 신체 조건이 좋아서 힘으로 붙으면 질 것 같다"며 "빠른 판단으로 그들을 제칠 수 있는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잔디부터 시작해 언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로울 환경에 대한 적응도 강조했다.

 

지소연은 "축구화를 여러 개 가져가서 어떤 게 현지 잔디에 맞는지 테스트할 생각"이라며 "언어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본에서 3년 지내면서 눈치로 잘해왔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팀에 빨리 녹아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잘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A매치에 55차례 출전, 26골을 넣은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 시즌 일본 여자 실업축구 아이낙 고베에서 뛰면서 일본 여자축구 사상 전무후무한 4관왕 달성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첼시 레이디스 입단으로 세계 축구의 중심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여자축구는 오는 4월 개막한다.

 

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8 11:31 송고